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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 배구 학폭 논란 그 끝은 어디?

by 행복한뇌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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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진행중인데 벌써 9만1185명이 참여를 한 상태입니다.

이번 학교 폭력 논란의 중심의 선 것은 여자 배구 선수뿐만 아니라 남자 배구 선수도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학폭 논란을 일으킨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해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과 심경섭이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 뛰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 구단도 심사숙고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는데요.

이들은 모두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오거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피해자의 글이 추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2월 13일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중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009년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 선수로 등록돼 있었다는 내용의 이력 증명서도 함께 올린 글쓴이의 피해사실 글이 추가로 올라왔습니다.

초등학교6학년 때부터 쌍둥이 자매를 만남으로인해 불행의 시작이 되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장난기가 지나치게 심하고 성격도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 게 엄청 심했다며, 자기 빨래나 옷정리 등을 동료나 후배에게 시켰고 틈만 나면 자기들 기분때문에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치고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잘못을 해도 부모님께 말해 결국 단체로 혼나는 날도 잦아 더 이상 같이 생활 할 수 없어 1년 반 만에 옆 산을 통해 도망갈 정도로 그만두겠다는 말도 못하고 어린 마음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배구가 재미있고 좋아서 계속 노력하고 싶었으나, 운동시간을 빼앗기면서 누군가의 옆자리를 서포트 하려고 배구를 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두 선수를 겨냥하며 그들이 전 재산을 다 줘도 피해자들이 받았던 상처는 하나도 안 없어진다며 두 선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남자배구 선수 송명근과 심경섭의 학교폭력 사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죠.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들을 보고 용기를 내본다라며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말이 많이 힘이 됐다는 말로 시작되는 글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못 들었던 게 아직도 원통하고 억울해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글을 쓴다며 10여년 전 고교 1학년 때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고 선배가 시키는 것을 하지 않으면 다짜고짜 폭행을 가해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한 적도 있다는 말과 함께 수술 기록지를 연휴가 끝난 뒤 첨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배구 선수가 되고 싶어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간 것을 후회하고 운동을 그만두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 부디 그때의 악행을 기억하고 반성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 폴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한 구단은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 관리에 만전을가하겠다고 했지만 가해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었다면 지속적인 놀림이 동반될 수 없었을 것이니 양심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인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14일에 송명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는 송명근 사과문입니다.

◈송명근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송명근입니다.

청소년 시절 저의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피해자께서 쓴 글을 보았습니다.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폴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해명도 할 것이 없습니다.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인해 씻을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피해자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진정어린 사과를드리고 싶은데 그런다고 해서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결코 아닐 것이빈다. 10년이 흐른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에는 저 스스로도 제가 가한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금 느끼는 만큼의 죄송한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도 당연히 피해자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사과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기에 다시 한번 연락드려 진심어린 사죄를 전달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와 대화하는 것조차 불편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도 저의 악행을 시인하고 피해자님께 다시 한번 더 사죄의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들이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시간을되돌릴 수 없지만, 제가 가한 행위, 그로 인한 피해 사실은 결코 지워지고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자님은 평생 고통속에 살아가시겠지만 저 또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하고 후회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저지른 무책임한 저의 행동에 의해 스포츠계와 배구계 그리고 OK 배구단, 감독님, 소중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아울러 선배로서 무책임한 일이겠지만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송명근 올림

요즘같은 시대에는 연예인, 스포츠 선수, 정치인 등 공인들의 어린시절 민낯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어린 마음에 저지른 실수라고 하기에는 상처받은 또 다른 어린 마음이 있겠죠?

철없던 시절 올린 댓글 하나에도 뭍매를 맞는 시대이니 어릴 때 부터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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